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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엘리트 계층, 인터넷 활발하게 이용" 미 민간업체


지난 2013년 5월 북한 평양에서열린 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관람객들이 태블릿 컴퓨터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집권 엘리트 계층은 인터넷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검색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접속하며, 전자상거래도 한다는 겁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집권 엘리트 계층은 서방세계가 생각하는 것만큼 고립돼 있지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위협정보 관련 민간업체인 ‘레코디드 퓨처(Recorded Future)는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엘리트 계층이 인터넷을 통해 세계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북한에서는 집권계층의 일원이나 정권의 신뢰를 받는 사람들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며, 이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서버 3곳의 자료를 분석할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지난 4월1일부터 7월6일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인터넷 이용자들은 서방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시간을 사회관계망 서비스 접속과 웹사이트 검색,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검색에 이용했습니다.

4월1일을 예로 들면, 이들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사이트에서 뉴스를 검색했고, 이메일을 읽었으며,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쿠'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미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을 검색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페이스북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미국의 검색사이트인 구글과 중국의 검색사이트인 바이두, 미국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 아마존 순이었습니다.

또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과 음악 실시간 감상 사이트는 중국의 유쿠와 미국 애플사의 아이튠스로 나타났습니다.

시간 대 별로는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가장 이용자가 많았고, 요일별로는 월요일과 화요일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보고서는 북한의 인터넷 이용자 수나 각 서비스 이용자 수 등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고서는 자료 분석 대상 기간 중 북한에서 악성 사이버 활동은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며, 이는 북한 정권이 그 같은 활동을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일부 특수층이나 권력층을 제외한 일반인들은 인터넷 이용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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