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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미한 FTA 공동위 특별회기 개최 동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한 FTA 재협상 의지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한 FTA 재협상 의지를 밝혔다.

한국 정부가 미-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위해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하자는 미국의 요청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12일 한국에 특별회기 개최를 요청하면서, 30일 이내 워싱턴 DC에서 회의가 열리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백운규 장관 명의의 답신에서, 협정문에 정한 절차에 따라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최 장소는 서울로 하고, 개최 시기는 한국 정부의 조직개편이 완료된 이후 적절한 시점으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공동위원회에서 미-한 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 연구, 평가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의 무역적자를 개선하고 미국의 상품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미-한 FTA와 같은 자유무역협정의 재협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미-한 FTA 체결 이후, 미국의 적자가 110억 달러 이상 늘어났다며, 한국이 이익을 보고 있는 자동차와 철강 분야 등에서 무역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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