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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 상반기 아프간 전쟁 민간인 사망 1662명 급증”


지난 5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차량 폭탈 테러로 부상한 남성이 응급처치를 한 모습이다. 유엔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가 올 상반기에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차량 폭탈 테러로 부상한 남성이 응급처치를 한 모습이다. 유엔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가 올 상반기에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가 올 상반기에 크게 늘어났다고 유엔 보고서가 17일 지적했습니다.

자이드 라아드 알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 1천66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는 지난 5월 31일 카불에서 일어난 트럭 폭탄 테러로 최소 90명이 사망한 사건이 포함됐습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시작된 2001년 이래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반군의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는 1천114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군의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2천34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울라트 와지리 아프간군 대변인은 ‘AP’ 통신에, 민간인 사망자 숫자가 증가한 이유는 반군들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탈레반 반군은 이번 보고서가 탈레반 지역에서 아프간군이나 연합군 등에 의해 살해된 민간인들의 숫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편향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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