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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가축 보호 '비상'...극장에 세계 첫 LED 스크린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점에서 삼성전자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오른쪽부터)과 양우석 영화감독,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가 LED스크린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서울에서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기자) 오늘도 한국은 폭염이 계속됐고, 농·수·축산물도 특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의 삼성전자가 세계 영화사를 새로 썼습니다. 대낮 야외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영화관용 LED화면을 상용화해 반응이 뜨겁습니다. 지난달 충청도의 한 결혼식 장에 배달된 ‘동무 행복하시라요’라는 문구의 화환이 대공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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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폭염은 오늘도 계속됐군요.

기자) 낮 최고기온이37~38도에 이를 것이라는 날씨 소식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들릴 정도입니다. 어제는 낮 기온이 40도에 가까운 지역이 있었기 때문에 37~38도 정도면 그래도 조금 나아졌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인데요. 오늘 한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지역은 어제 최고기온을 기록했던 경주에서 동해안을 따라 북쪽에 위치한 경북 영덕으로 37.9도까지 올라갔고, 대프리카 대구는 부산과 함께 35도 정도, 서울은 34.9도를 기록했는데요. 내일부터 다시 장마가 시작되는 서울 등 중부지방은 오후 들어 열기가 한풀 꺾여 폭염특보도 해제됐습니다.

진행자) 어제 잠깐 전해주셨는데, 이번 폭염에 가축들도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기자) 털 옷을 입은 가축이 더위에 지쳐 쓰러질 정도의 날씨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의 경우를 보자면 유난히 길었던 폭염에 가축 14만6천마리가 폐사했었는데요. 올해 폭염상황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 1994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뜨거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 가축관리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축산농장주들은 시간마다 축사의 온도를 재고 대형선풍기로 열기를 식히고 축사 주변에 물을 뿌려 지열을 날리고 있다는데요. 더위에 지쳐 여물도 잘 먹지 않고 체중이 줄고 있는 소 때문에 농장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이어진 14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 소 축사에서 선풍기가 가동되고 있다.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이어진 14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 소 축사에서 선풍기가 가동되고 있다.

진행자) 양식장에서도 폭염 피해 소식이 들리는군요.

기자) 폭염에 수온이 올라 물고기들이 활력을 잃었습니다. 먹이량을 조절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등 비상대책을 가동하고 있지만 한 달 사이에 5도나 올라 수온이25도 올라버린 양식장 주인들은 30만마리가 떼죽음 당했던 지난해 폭염상황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농촌도 마찬가지 상황인데요. 뜨거운 뙤약볕에 잎과 열매가 타 들어 가는 현상이 일고 있어 한창 영글어 가고 있는 사과 농장주들도 큰 걱정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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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한국의 삼성전자가 세계영화사에 기록될 만한 큰 일을 했다는데 어떤 소식인지 자세하게 들어볼까요?

기자) 영화관에 영사기가 사라졌습니다. 밝은 대낮 야외에서도 초고화질의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두운 실내 영화관에서 흰색 스크린에 영상을 투영시키던 방식의 영화 화면이 아니라 스크린 자체가 빛을 내며 영상을 만들어내는 세계 최초의 LED스크린이 지난 13일 공개됐것인데요. 한국 삼성전자가 개발한 극장 전용‘LED스크린’에 대해 전문가와 관객들이 ‘세계영화사를 다시 써야 한다’는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진행자) 영사기가 없는 영화관, 쉽게 상상이 되지는 않는군요.

기자) 1초에 24프레임씩 흘려 보내던 고전적 방식의 영사기는 이미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골동품 기기입니다. 지금은 세계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처럼 한국에서도 디지털방식의 영사기로 고화질의 화면을 대형 스크린에 띄워 관객들을 모으고 영화 상영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 13일 언론에 공개한 세계 최초의 ‘LED 스크린’영화관이 오늘부터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화질과 색상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선보이는 초고화질 영상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바로 그 기술을 한국 삼성전자가 개발해 상용화 시킨 것이구요. 화면을 구성하는 96개의 발광다이오드 LED패널 입자 자체가 스스로 빛을 내며 영상 표현하도록 한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TV만 봐도 일반 화면과 LED가 다르고, HD와 UHD화질이 다르다고 하는데, 영화관 초대형 화면을 LED급화질로 본다면 느낌이 많이 다르겠군요.

기자) 공개행사에 초대된 영상전문가들과 관객들이 반응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연기나 불꽃, 작은 먼지 하나도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고 심도가 깊어 3차원 입체영상을 보는 듯 했다는 반응입니다. 놀랍고 기가 막히는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특히 밝은 대낮풍경과 해 뜨는 장면은 실제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눈부신 느낌을 준다는 표현도 시선을 끌었구요. 삼성전자는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통한 공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세계 영화관 스크린의 10%인 2만개 정도를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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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끝으로 결혼식장에 등장했다는 ‘동무 행복하시라요’라는 문구의 화환 소식 들어보지요. 북한식 사투리를 화환 문구로 써서 문제인건가요?

진행자) 문구도 그렇고 화환을 보낸 사람의 이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쓰였던 부분도 문제였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하객이 놀라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 하객으로 참석했던 경찰관도 놀라서 급히 화환을 치웠을 정도로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는데요. 문제의 화환에 대공수사가 진행될 정도로 심각했다는데 결혼하는 친구를 재미있게 해주려고 신랑의 친구가 보낸 장난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벌칙금을 내는 것으로 일이 마무리 됐다고 하는데요. 벌칙금이 물린 화환은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동무 행복하시라요’ 문구의 화환이 아니라 그 옆에 놓인 문재인대통령 명의의 ‘결혼이 먼저다’라고 쓰인 화환이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재미있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볼까요?

기자) 지난달 충청남도 홍성의 한 예식장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장난스럽게 친구의 결혼을 축하하려던 신랑 하객이 두 개의 화환을 결혼식장 앞에 세웠는데요. 하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름을 쓴 ‘동무 행복하시라요’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 19대 문재인대통령’ 이름을 쓴 ‘결혼이 먼저다’라는 문구의 화환이었습니다. 신랑신부 누구도 김정은위원장이나 문 대통령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고, 하객들도 그냥 재미있게 보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 하객으로 참석했던 동네 어르신은 생각이 달랐던 모양입니다. 경찰에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북한 김정은위원장이라는 이름을 보고 대공용의점을 수사하는 소동을 벌이게 된 것인데요. 수사결과 신랑 친구의 장난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대통령 아니면서 대통령 명의 썼기 때문에 관명을 사칭한 경범죄로 처벌됐고 이에 해당하는 범칙금이 8만원이었습니다. 한국 돈 8만원은 미화로 70달러 정도인데요. 공직 자격이 없으면서 그 이름을 사칭하는 것은 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장난치면 안 된다고 경찰이 강조를 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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