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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장마철 대비 긴급대응책 마련


지난해 9월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의 홍수 피해지역 주민들이 피해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유엔 함경북도 수해 실사보고서에 들어있는 사진이다.

북한에서 곧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재난 긴급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식량안보와 식수 위생, 보건 등 분야에서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장마철 홍수에 대비한 재난 긴급대응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VOA’가 단독입수한 유엔의 ‘재난 긴급대응 준비 자료’에 따르면 유엔은 식량안보와 식수∙위생, 영양, 임시 거처, 보건 등 5개 분야에서 긴급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 FAO와 세계식량계획 WFP, 독일의 민간 구호단체 세계기아원조는 긴급 재난 시 식량안보 분야에 대한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상사태 시 사용할 수 있는 농업 물자를 확보해 지원하고, 피해 규모와 식량 지원이 필요한 수혜자 규모를 신속히 파악해 식량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경지 복구에 필요한 농기구와 농기계와 필요한 기술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국제적십자사 IFRC, 아일랜드 구호단체인 컨선 월드와이드와 함께 식수와 위생을 책임질 계획입니다.

우선 수재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간이화장실도 충분히 제공할 계획입니다.

유니세프는 세계식량계획과 함께 영양 분야 지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해지역 내 임시진료소를 운영해 급성영양실조 환자를 치료하며 어린이들에게 비타민 A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임산부와 수유모 5천여 명을 위한 복합 미량영양제와, 6개월에서 2살 미만 어린이 5만여 명 분량의 미량영양소 가루 (스프링클스)도 준비해 놓고 있으며, 수해지역 내 취약계층의 영양실조 예방을 위해 영양강화식품도 지원합니다.

이밖에 유엔개발계획 UNDP와 국제적십자사는 임시거처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며 세계보건기구는 필수 의약품과 수질 정화제, 임산부 출산 관련 지원, 어린이 보건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춰 지원을 펼칠 예정입니다.

유엔은 긴급 재난 발생 직후 6시간, 24시간, 72시간 내 국제적십자사와 조선적십자사 등과 어떻게 조율해 대응해야 할지에 관한 계획도 미리 세우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14일 ‘VOA’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4일 오후부터 평안남북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상청 예보관] “14일 밤부터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맛비로 볼 수 있습니다. 강수량은 14일 5~40mm 로 예상됩니다. 15일도 대부분 지역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요, 16일은 황해도, 강원도 북부 지역 비가 올 예정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과 19~23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곳이 많겠고 그밖의 날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이 낄 예정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8월 말 함경북도 지역을 강타한 홍수 피해로 적어도 138명이 숨졌습니다. 또 가옥 3만 채가 파괴되고 학교와 병원 등 공공건물 1만6천400채가 훼손됐으며, 농경지 2만7천여 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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