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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39.7도 무더위 절정...'박정희 탄생 100주년 우표' 철회


12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결정 재심의가 진행되는 동안, 국가공무원노조와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들이 인근에서 우표제작 철회 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서울에서는 어떤 소식이 있을까요?

기자) 오늘도 한국에서는 날씨 상황이 큰 뉴스입니다. 최강 폭염 속 한국은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지역이 속출했습니다. 가로세로 2.5cm, 2.2cm 크기의 우표를 두고 정치적 이념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돌을 맞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기념우표가 오늘 재심의 끝에 발행철회 결정이 났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한국에서 등록된 자동차는 2200만대이고, 전기자동차가 5년 사이 35배가 늘었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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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39.7도’. 숨 막히는 더위 소식이군요. 어느 지역의 기온이 이랬습니까?

기자) 어제도 최고기온을 기록했던 경상북도 경주의 오늘 낮 최고기온이 39.7도였습니다. 1939년 이후 7월의 기온으로는 두 번째 기록입니다. 지난해 여름 경북 영천의 39.6도가 최고기온이었는데, 그 기록을 오늘 경신했습니다.

진행자) 경주가 그 정도면 인근 지역도 만만치 않았겠는데요.

기자) 어제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강원도부터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모두 이틀 연속 35도가 넘는 폭염 경보 속에 있습니다. 특히 경주 인근 지역인 경산이 39.3, 영천과 포항이 38.9를 기록했는데 경북 지역의 무인 자동기상관측망의 기록으로는 30도 아래 기온은 어느 곳도 없었다고 합니다. 대프리카 대구는 37.1도, 서울은 33.4도 강원도 삼척이 35.7도를 기록했구요. 대구 경북지역에는 오늘 10여개 학교가 수업을 단축하고 학생들을 집을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진행자)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표정이 떠오르는 군요.

기자) 사람 뿐 아니라 털옷을 입고 있는 가축들은 폭염 속 특별 관리를 받고 있는데요.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는 지붕 아래 축사에 선풍기 바람에 물바람을 쐬고 있는 소들의 모습을 담은 보도 사진이 최강 폭염의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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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 논란에 싸여 있다구요?

기자) 지난 1963년부터 1979년까지 한국의 5~9대 대통령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우표였습니다. 올해가 탄생 100돌이 되는 해인데요. 지난해 기념우표 발행이 추진됐고 오는 9월 발행될 예정이었는데, 오늘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 발행계획을 철회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한국에서 계획된 우표 발행에 대한 철회는 물론 재심의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요. 우표 발행과 발행 철회 결정 모두 정치적 이념적 해석이 나오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 1980년 발행된 박정희 대통령 추모 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
지난 1980년 발행된 박정희 대통령 추모 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

진행자) 정치적 이념적 논란이라는 것이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서부터 엇갈림이 있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 우표 제작은 고향인 경상북도 구미의 생가보존회에서 지난해 4월 우정사업본부에 발행을 요청하면서 시작된 것인데요. 아시는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 우표제작 요청 한달 뒤에 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발행이 결정됐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우상화’ ‘졸속심의’라는 지적을 하며 발행계획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결정된 우표 발행을 번복할 수 없고 지난달 중순까지도 입장 변동이 없었던 우정사업본부가 지난달 말에 재심의 하기로 하고 오늘 철회 결정을 내려지게 된 상황도 정권이 바뀌면서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겁니다. 우표를 발행하는 기관인 우정사업본부 노조단체는 철회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우표 발행을 요청했던 경북 구미시와 보수단체와 일부 야당 정치권에서는 취소에 대한 유감 표명과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역대 다른 대통령도 기념우표가 발행 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대통령이 취임할 때 발행되는 기념 우표를 제외한다면 임기 중에 발행된 경우는 1955년과 1956년의 이승만 전 대통령의 80~81회 탄신기념 우표가 유일하구요. 그 외 특정 인물을 조명하는 기념 우표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과 윤봉길의사, 화가 이중섭이 있고, 독일 태생의 프랑스 의사 알베르트 슈바이처박사. 독일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시각장애인용 점자 발명가 루이브라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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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끝으로 2천200만대를 넘어섰다는 한국의 자동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명부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그렇다는 것이죠?

기자)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자동차수가 2,219만대입니다. 올 초에 상반기 중으로 2천2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6개월 사이에 38만5천대가 늘어 전망치를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인구 5천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2.33명에 자동차가 1대 꼴로 있는 셈인데요. 특히 최근 한국의 자동차 등록의 특징을 꼽자면 전기자동차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지난 5년 사이 전기자동차는 35배나 늘었습니다.

한국전력이 서울 용산구에 설치한 전기자동차 충전소. 한전은 전국 한전 사업소, 공공 주차장, 대형마트, 공동주택 등에 만든 충전소 1천560기를 지난 3일부터 유료 운영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서울 용산구에 설치한 전기자동차 충전소. 한전은 전국 한전 사업소, 공공 주차장, 대형마트, 공동주택 등에 만든 충전소 1천560기를 지난 3일부터 유료 운영하고 있다.

진행자) 자동차 기름 대신에 전기를 충전해 달리는 자동차를 말하는 거죠?

기자) 매연을 뿜어내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적인 차가 전기차입니다. 수소자동차, 내연기관과 다른 연료체계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자동차도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데요. 2011년 말에 344대로 시작한 한국의 전기자동차 시대는 올 상반기 1만5천869대가 등록되면서 5년 사이에 35배가 늘어나게 된 겁니다. 한국의 전기차의 절반은 관광객들이 빌려타는 렌트가가 많은 제주도에 집중돼 있구요. 한국 정부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경유 연료 자동차를 줄이고 LNG, LPG연료의 자동차를 권장하고 있는데요.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202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연간 48만대)를 전기자동차 등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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