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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부패 혐의 유죄...징역 9년 6개월 선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와 돈 세탁 혐의로 오늘(13일) 징역 9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항소할 예정이며, 구속되지는 않습니다.

연방 판사는 룰라 전 대통령이 한 회사로부터 1백만 달러 이상을 받아 해변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수리하는데 쓴 혐의가 유죄라고 판결했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런 결과를 예상했지만, 실제로 유죄 판결이 나오자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퇴임한 룰라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수 백만 명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고 브라질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브라질의 국민영웅인 룰라 전 대통령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판사는 판결문에서 전직 대통령이 처벌되는 것이 유감이라며, 하지만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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