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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인 2세 학생들, 백악관 앞에서 북한인권 개선 촉구


A fireball erupts from the site of an explosion reportedly targeting a joint Turkis-Russian patrol on the strategic M4 highway, near the Syrian town of Ariha in the rebel-held northwestern Idlib province.
A fireball erupts from the site of an explosion reportedly targeting a joint Turkis-Russian patrol on the strategic M4 highway, near the Syrian town of Ariha in the rebel-held northwestern Idlib province.

미국 백악관 앞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끔찍한 인권 유린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을 대신해 북한인권 참상을 고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한인 2세 학생들이 11일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미국 내 한인 기독교단체인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이 실시하는 여름 인턴회의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 미국 각지에서 온 학생들은 북한의 끔찍한 인권 실상을 고발했습니다.

[녹취: 매튜 리 학생] "As we speak, millions of North Korean are suffering and crying out…"

매튜 리 학생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 백만의 북한 주민들이 고통 속에서 울고 있으며, 수많은 북한의 고아들이 부모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이 끝나는 날까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당하는 고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승연 학생] "Many North Korean women who like Joseph’s sister who are sold into forced marriage…"

많은 북한 여성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돼 강제결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학생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인권법 재승인법’과 ‘북한 차단과 제재 현대화법’ 등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국의 한인 2세 학생들이 11일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미국의 한인 2세 학생들이 11일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 특별연사로 초청된 탈북자 조셉 김 씨는 아직도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사회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셉 김] "I hope that one day North Korean people also have the type of freedom we have today…."

언젠가는 북한 주민들도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과 같은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겁니다.

이날 집회를 마친 학생들은 백악관 주변을 행진하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2004년 발족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는 2010년 이후 매년 워싱턴에서 북한인권 행사를 열었고, 올해로 8번째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행사 이틀째인 12일에는 국회의사당 서편 잔디밭에서 집회를 열고 연방 상하원 의원 등 다수의 연사들을 초청해 연설을 들을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이어 연방 상하원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북한의 인권 실태를 설명하고 의원들의 견해를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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