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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은 `세계 인구의 날'입니다. 유엔은 지난 1987년 7월 11일 전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1989년 이 날을 제정했는데요, 현재 북한 인구와 기대수명은 어느 정도이고 남한과 비교했을 때는 어떨까요? 유엔 경제사회국이 최근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17’ 보고서 내용을 김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남북한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 차이가 10년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경제사회국 (UNDESA)은 최근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17 개정판’에서 2017년 현재 북한 주민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71.9세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 평균과 같은 수준이지만, 82.4세인 한국과 비교해 10.5년 짧습니다. 또 중국보다 4.6년, 일본보다는 12년이나 짧은 겁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도 앞서 지난 3월 갱신한 ‘세계 현황자료 (The World Factbook)’에서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70.4세로 한국 주민 82.4세보다 12년 정도 짧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은 지난 1990년~1995년만 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70세로 한국보다 3살 정도 짧았지만 65세인 세계 평균보다 길었습니다.

지난 1990년엔 3년 정도에 불과했던 남북한 평균수명 차이가 벌어진 것은 1990년대 북한의 대홍수 등 자연재해와 그에 따른 식량난, 경제난, 보건의료체계 붕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은 하지만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이 2015년에서 2020년 사이 세계 평균과 같아지고 2025년부터는 세계 평균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이 2100년에 85세로 증가해 82.6세인 전세계 평균보다 2년가량 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은 여전히 한국에는 못 미칠 것으로 유엔은 전망했습니다.

유엔은 2100년 한국의 평균 기대수명이 93.5세에 도달해 북한보다 9년 정도 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북한 인구는 2017년 현재 2천549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25세에서 59세 사이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0~14세 (21%), 15~24세 (15%), 60세 이상 (13%) 순이었습니다.

유엔은 북한 인구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2050년 2천680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2100년에는 2천4백만 명을 밑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은 2030년 5천270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서 2100년에는 3천870만여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의 출산율은 2017년 현재 여성 1명 당 1.89명으로 남한의 1.32명보다는 높지만, 세계 평균 2.47명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져 2045~2050년에는 1.78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현재 출산율이 1.32명으로 상당히 낮지만 갈수록 높아져 2100년에는 1.78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북한의 5세 미만 사망률 역시 현재 영유아 1천 명 당 18.8명이지만 갈수록 낮아져 2100년에는 3.6명으로 줄 것으로 유엔은 내다봤습니다. 이는 2100년 전세계 평균 9.7명보다는 낮지만, 0.7명인 남한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한편 유엔은 현재 세계 인구가 75억5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중국이 14억1천만 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고,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순이었습니다.

한국은 5천98만2천여 명으로 27위, 일본은 1억2천700만명으로 11위 였습니다.

세계 인구는 2023년 80억 3천만 명으로 80억 명을 처음 돌파한 뒤 2천100년에는 111억8천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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