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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마약 인구 2천950만명"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마약단속국 특별검사 연구소가 압수한 마약을 검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마약단속국 특별검사 연구소가 압수한 마약을 검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세계 성인 인구의 0.6%에 해당하는 약 2천950만 명이 약물 의존 등 마약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은 22일 발표한 2017 세계마약보고서에서 마약 밀매 실태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아편과 비슷한 마약인 오피오이드(Opioids)가 건강에 가장 해로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중독 등 인체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 가운데 70%가 오피오이드 사용자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2014년 현재 세계 범죄조직의 수익 중 5분의 1에서 3분의 1이 마약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같은 인터넷 가상화폐를 통해 익명으로 마약을 구매하는 불법 유통망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직은 규모가 작지만 급증하는 추세로 주로 대마초와 코카인, 환각제 등이 이런 유통망을 통해 거래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모든 테러 단체들이 수익을 마약 거래에 의존하지는 않지만,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아편을 계속 수입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산되는 아편의 최대 85%가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거나 영향력이 있는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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