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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료접근성-품질 세계 중위권


지난해 5월 북한 평양의 한 병원 연구실에서 의료진이 현미경을 사용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보건의료 접근성과 품질이 세계 중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백혈병이나 심혈관 질환 부분은 매우 취약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에서 보건의료에 대한 접근성과 품질이 세계 195개국 가운데 102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 '보건 계측과 평가 연구소'(IHME)가 주도한 국제연구진은 '1차 보건의료 접근성과 품질'(HAQ)을 평가한 결과를 지수로 매겨 최근 의학학술지 `랜싯’에 실었습니다.

이 지수는 사람들이 의료와 공중보건 서비스를 얼마나 쉽게 접할 수 있고 효과적인지를 나타냅니다.

연구진은 전세계 195개국의 1990년과 2015년 사이 관련 통계를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받으면 피할 수 있는 32개 질병의 사망률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냈습니다.

그 결과 북한은 62점으로 우즈베키스탄 등 7개 나라와 공동 102위로 조사됐습니다.

북한은 디프테리아(99점), 백일해·파상풍·홍역·맹장염(92점), 만성 호흡기질환(88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백혈병(19점), 뇌혈관질환(28점), 만성 신장질환(41), 심장질환(43점), 신생아 장애(45점), 자궁암(49점) 등에서는 점수가 매우 낮았습니다.

한국은 86점으로 23위, 미국은 81점으로 35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한국은 터키, 페루, 중국, 몰디브와 함께 1990년대에 비해 해당 지수가 가장 많이 향상된 나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1위는 안도라공화국(95점)이었고, 이어 아이슬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호주, 핀란드, 스페인,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일본 순이었습니다. 반면 세계 최악은 중앙아프리카(29점), 아프가니스탄(32점), 소말리아(34점) 등이었습니다.

연구소 측은 지난 25년 동안 지수 수준이 전반적으로 좋아졌지만, 나라 간 격차는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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