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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말레이시아 아시안컵 예선 또 연기..."지정학적 위기"


지난해 10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 대 예멘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 아시안컵 축구 예선경기가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와 선수들의 안전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다음달 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말레이시아와 북한 간 2019 아시안컵 최종 예선경기를 또 다시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1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정치적 위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하며, 두 나라 간 경기가 오는 10월 5일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북한과 말레이시아 경기는 올해 3월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씨가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되는 사건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고, 아시아축구연맹은 6월 8일로 경기를 연기했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따른 안보와 안전 문제 때문에 그 같은 결정을 재고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앞으로 안보와 안전 상황과 함께, 오는 7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23세 이하 선수권대회 예선경기 등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추후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 경기 장소를 정할 것이라고 밝혀, 이 경기가 북한이 아닌 제3국에서 열릴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최종 예선에 오른 북한은 말레이시아, 홍콩, 레바논과 함께 B조에 속해 있습니다.

이들 4개국은 자국과 상대방 국가를 오가며 경기를 벌인 뒤 상위 2개국이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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