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세먼지 대책 노후화력발전 일시 중단...한국민 10명 중 1명 하루 세끼 '혼밥'


미세먼지 감축 응급 대책으로 30년 이상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을 일시 가동 중단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지시했다. 사진은 16일 오후 촬영한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1, 2호(왼쪽).
미세먼지 감축 응급 대책으로 30년 이상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을 일시 가동 중단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지시했다. 사진은 16일 오후 촬영한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1, 2호(왼쪽).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이 미세먼지 걱정에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미세먼지와 황사가 지금 한국의 아주 큰 문제입니다. 최근 며칠간은 서울에서도 먼 거리에 있는 산도 보이고, 하늘의 구름 움직임도 볼 수 있었지만 상당수의 날은 희뿌연 먼지가 가득한 회색도시 그 자체였습니다.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한반도에 정체돼 있던 대기 문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예전의 쾌청한 날씨와 맑은 공기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밝힌 ‘미세먼지를 잡으라’는 3번째 업무지시를 내려 한국사회가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세먼지를 어떻게 잡겠다는 것인가요?

기자)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8곳을 6월 한달 동안 한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부터는 3~6월 가동 중단을 정례화시킨다는 대통령의 처방이 나왔습니다. 특히 일시적 가동 중단에 들어가야 하는 발전소의 경우 문 대통령 임기 내에 모두 폐기시킨다는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진행자) 석탄화력발전시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여보겠다는 것이군요.

기자)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지만 응급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자 실천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59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데 30년이 지난 노후 발전소 10곳이 있습니다. 오래된 발전소는 연소효율이 떨어져 오염물질 배출이 많아지기 마련인데요.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한국의 상황에 전체 미세먼지량의 1~2%에 해당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라도 줄여서 한국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보장하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 미세먼지로 인한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에서 교실과 체육관마다 공기 정화장치를 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양로원 등 어린이와 노인 보호를 위해 무상으로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정책도 예고했습니다.

/// BRIDGE ///

진행자) 서울통신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 국민 10명 중 1명이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한국 국민의 10명 중 1명이 하루 세끼를 혼자 밥을 먹고 있는 ‘혼밥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자료를 바탕으로 대한의사협회가 연구해 발표한 자료인데요. 특히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인 52.3%가 삼시 세끼 혼밥족인 것으로 확인돼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진행자) 한국 사회가 많이 바빠지고 달라졌습니다만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진 것 같네요.

기자) 한국사람들의 생활행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가 보편화 되고 있는 시점에 1인가구로 인한 국민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온 것인데요. 오늘 한국 국회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혼밥 괜찮아요? 혼자 먹는 밥 건강하게 먹기!’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는 자체가 달라진 한국사람들의 식생활을 대변하는 모습입니다.

진행자) ‘혼밥족’이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자) 아무래도 영양으로 균형이 맞지 않는 식사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경우에 비해 우울감 느끼는 경우가 많아 정신건강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혼자 먹는 밥을 제대로 잘 챙겨먹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라면이나 빵,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게 되면서 나트륨 섭취가 많이지고,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먹는 식사에 비해 혼밥족들은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확률이 2.4배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혼자 밥을 먹더라도 최대한 자신을 건강을 생각해 잘 챙겨먹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BRIDGE ///

진행자) 서울통신, 끝 소식은 경주에서 ‘인신공양’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인신공양’이라면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행위를 말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역사서에서 또는 전설 같은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오던 ‘인신공양’이 경주의 역사유적에서 발굴돼 오늘 공개됐습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 인당수에 제물로 바쳐진 ‘심청’, 맑은 종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주조과정에서 어린아이들 희생시켰다는 ‘에밀레종’ 설화가 신라시대 왕궁 성벽 아래에서 확인됐다는 것 오늘 한국 사회의 큰 뉴스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제물로 바쳐진 사람의 유골이 성벽 아래에서 발굴됐다는 것이군요. 조금 더 자세한 소식을 들어볼까요?

기자) 발굴한 시점은 꽤 시간이 지났고, 오늘은 그 동안의 경주 월성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해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경주 월성은 서기 101년에 성을 쌓기 시작해 신라가 망한 935년까지 궁성으로 쓰였다고 역사서에 기록돼 있는데, 지난 2015년부터 경주월성지구의 발굴과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신공양의 유골이 발굴된 곳은 월성의 서쪽지역 성벽 아래인데, 반듯하게 누워있는 남성의 유골 1구와 남성 유골을 향해 옆으로 누워있는 1구의 유골이 나란히 나온 것입니다. 한국의 성벽 아래에서 인골이 출토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제방을 쌓거나 건물을 지을 때 사람을 주춧돌 아래에 매장하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인주(人柱)설화’가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라는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유골이 자리하고 있는 형태가 결박되거나 저항한 흔적이 없어서 사망한 상태에서 묻힌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진행자) 경주지역을 흔히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도 하던데요. 인골 외에도 출토된 유물이 많은 것 같네요. .

기자) 신라의 왕궁, 월성을 둘러싼 연못 북쪽에서 흙으로 빚은 사람형상의 인형인 많은 양의 토우와 월성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한 목간(7점), 곰의 뼈와 씨앗, 얼레빗 등의 유물이 나왔습니다. 특히 눈이 깊고 터번을 머리에 두른 페르시아 풍의 긴 옷을 입은 토우도 나왔는데요. 신라시대 당시 소드드인이라고 불렸다는 중앙아시아에 살던 이란계 주민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 신라의 활발한 해외교류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