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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 유가 하락으로 군사비 지출 둔화'


남수단 주바에서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남수단 주바에서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증가하던 아프리카 국가들의 군사비 지출이 마침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산하 무기군사지출프로그램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난해 군사비 지출은 전년도보다 1.3% 하락한 37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하락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48%가 더 높은 것입니다.

최근 수년간 아프리카 최대 군사비 지출국에는 공군과 해군의 현대화를 추진해 온 앙골라, 리비아 붕괴와 북아프리카의 극단주의 증가 상황에서 자국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알제리 등이 포함됐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두 나라 모두 최근에는 군사비 지출이 둔화됐습니다.

이 같은 주된 이유는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10개국은 군사비 지출이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었습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의 경우 지난해 군사비 지출은 GDP의 7%에 달했으며, 알제리 역시 GDP의 6.7%로 여전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평균 군사비 지출은 GDP의 2.2%, 혹은 1인당 약 227달러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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