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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남북 청년 합창단 '통일하모니'


지난 21일 한국 연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남과 북의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일하모니' 합창단이 연습 중이다.

남과 북의 청년들이 통일을 바라며 노래하는 합창단이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창단 이후 꾸준히 무대에 서며 사람들에게 통일을 노래하고 있는 “통일하모니”입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헬로서울] 남북 청년 합창단 '통일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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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학생회관 3층.

[녹취: 합창 현장음]

매주 금요일, 이 곳에서는 남북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합창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처음 결성된 통일하모니는 남북의 청년들이 한 목소리로 통일을 열망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노래하는 남북청년 합창단입니다.

[녹취: 지휘자 조은영] "처음에 시작된 건 2012년에 통일부에서 남과 북의 친구들이 같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가지고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했었어요. 그래서 여기 연세대에 있는 남한 친구 2명이랑 북한 친구 2명이 이렇게 4명의 친구들이 이 사업을 제안을 했어요. 통일하모니 같이 모여서 합창을 하면서 하나가 되는 게 어떨까 아이디어를 내서 최우수상을 타서 너희가 됐으니까 이 사업을 해 봐라 해서 연주회를 한번 서고 그냥 끝내기 너무 아깝다는 친구들이 주도를 해서 2012년부터 그 이후부터는 계속. 제가 지휘를 맡게 되었고."

통일하모니에서 지휘를 맡고 있는 조은영 씨 였습니다. 통일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조금 쉽게 다가갈 수는 없을까 라는 한 대학생의 질문에서 이 통일하모니가 시작됐습니다. 2012년 처음 결성할 당시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통일하모니에 지원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후로도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하거나 또 초청을 받으면서 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통일하모니에서 지휘를 맡고 있는 조은영 씨는 처음 통일하모니가 첫 발을 내딛을 때 지휘를 맡은 교수의 제자로 함께 했습니다. 이후는 지휘자로 지금까지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탈북자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녹취: 지휘자 조은영] "저도 12년에 여기 처음 구경하러 왔을 때 여기 도와주러 왔을 때, 구경하러 왔을 때 탈북민 친구들을 처음 봤어요. TV 매체로만 보다가 가까이에서 본 게 저도 너무 낯설고 처음이라서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선입견이라는 게 저도 있었거든요. 그냥 막연하게 제가 가장 크게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이 딱 보면 알 것이다, 뭔가 왜소하고 어둡고 뭔가 소심해 보이고 이럴 줄 알았는데 너무 똑같은 거예요. 저에게 너무 충격, 나름의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아 내가 세상을 너무 편견을 가지고 살았구나, 개인적으로 반성의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녹취: 연습 현장]

통일하모니 단원들은 지금 몇 달 뒤 나갈 합창대회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큰 공연을 끝내고 거의 한 달 만에 함께 하는 시간이었는데요, 다시 또 새로운 목표가 생긴 만큼, 열심히 악보를 외우면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남한 청년으로 테너 부분을 이끌고 있는 테너장 최종범 씨 이야깁니다.

[녹취: 최종범] "사실 1기 할 때는 좀 공연을 하는 것 자체에 너무 집중했던 것 같아요 노래 하기도 바쁘기도 했었고 사실 교류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하게 되면서 교류가 좀 더 많아졌고 또 하모니에 의미를 두고 하다 보니까 조금 더 보람이 더 많이 있는 것 같은 사실 1기 때는 북한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조차도 인식 못하고 그냥 노래에만 집중했었는데 이번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 부를 때도 남한과 북한의 친구들이 같이 부르고 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게 의미가 큰 거 구나 감동이 더 크더라고요."

전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해 온 남북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통일을 열망하는 목소리를 내는 통일하모니, 10년 전 남한으로 온 탈북민 김봉선 씨는 남한의 친구들과 노래하는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녹취: 탈북민 김봉선] "출신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 없이 현재 남한에서 살고 있는 이야기로 이제 하다 보니 조심해야 할 부분도 없고, 또 제가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까 그냥 함께 하자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잘하는 사람들 따라 같이 하고 저희가 함께 노래 같이 부른 다는 것 자체가 이 안에서는 통일의 형태인 거잖아요."

음악을 통해서 사회 곳곳에서 어느 누구라도 사람과 사람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통일하모니, 앞으로도 남과 북의 청년들이 내는 이 아름다운 합창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통일을 노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녹취: 지휘자 조은영] "이렇게 대공연을 준비할 때 마다 가장 포인트가 뭐냐 하면 그냥 너와 내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 대공연 처음 저희가 저희 첫 번째 공연 올렸을 때 너와 나 손잡음 이라는 주제를 그냥 똑같다, 우리를 편견 없이 보고 이 안에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 안에서 작은 통일을 이루어 가고 있는 모습이 남들이 봤을 때는 굉장히 뭉클한 시선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녹취: 합창 연습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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