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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5%, 북한 핵시설 타격 반대’


지난 2008년 6월 냉각탑(오른쪽) 폭파를 앞두고 촬영한 북한 영변 핵 시설의 모습. (자료사진)
지난 2008년 6월 냉각탑(오른쪽) 폭파를 앞두고 촬영한 북한 영변 핵 시설의 모습. (자료사진)

미국인 과반이 시리아 공습을 지지하지만, 북한 핵 시설에 대한 공격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 드립니다.

미국인 55%는 북한 핵 시설에 대한 공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버드 대학 미국정치학센터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이 지난 14일에서 17일 등록 유권자 2천27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사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2%, 지지한다는 의견은 48% 였습니다.

또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외교가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성공한다’는 응답자가 49%, `성공하지 못한다’는 응답자는 51%로 고르게 갈렸습니다.

반면, 응답자의 65%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타격이 정당하다고 밝혀 대조적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해리스 폴의 마크 펜 국장은 미 의회전문지 `힐’에, “시리아 공습이 트럼프 대통령 지도력의 성공으로 간주되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다만 대중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터넷 미디어 `AOL 뉴스’가 19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6 명은 북한이 미국 영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공격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응답자의 36%, 조금 두려워 한다는 사람들은 17%, 어느 정도 두려워 한다는 사람들은 24%, 매우 두려워 한다는 사람들은 19% 였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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