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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리아 정권교체 일어날 것”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왼쪽) 유엔주재 대사,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최근 화학무기 사용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시리아 사태 해법으로, 미국 정부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9일) CNN방송에 출연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아사드의 행동과 상황을 고려할 때, 평화롭고 안정된 정부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아사드는 시리아의 지도자일 수 없다고 모든 당사자들이 여기고 있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의 시리아 정책 우선 순위가 더 이상 아사드 축출에 있지 않다”고 밝힌 지난달 30일 발언에서 달라진 입장으로 관심을 끕니다.

이에 대해, CNN방송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으로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한 이틀 뒤 아사드의 축출이 불가피함을 강조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아사드에 대한 입장이 유턴(방향전환)을 했음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해설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다음날인 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소집된 안보리 회의 발언을 통해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어보이며 비판하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다음날인 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소집된 안보리 회의 발언을 통해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어보이며 비판하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4일) 내전 중인 시리아 이들리브 주 칸셰이칸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에 어린이 31명을 포함해 최소 87명이 숨졌습니다.

사건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와 아사드 정권에 대한 나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목요일(6일)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59발을 발사해 화학무기 공격에 이용된 샤이라트 공군비행장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한편, 오늘(9일) CBS방송에 출연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모든 당사자가 협상에 나서는 정치적 해결을 시리아 사태 해법 중 하나로 거론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동맹국들의 지지를 받는 정권이 참여해야만 한다"며 아사드 정권의 교체를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헤일리 유엔대사의 CNN인터뷰 내용과 같은 맥락이지만, 틸러슨 장관은 "우선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며 시리아에서 미군의 최우선 목표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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