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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국방장관, 러시아 강하게 비난하며 제재 유지 강조


틸러슨 국무장관이 31일 브뤼셀에서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틸러슨 국무장관이 31일 브뤼셀에서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의 러시아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무장관 회의에 처음 참석해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비난하며 나토 동맹은 “비폭력은 물론이고 때로는 폭력과 러시아의 선동에 대응하는 게 근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러시아가 갈등을 일으켰던 행동들을 돌이킬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기존의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맞서 제재를 부과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분리주의 세력에 군사적 지원을 하자 제재를 확대했었습니다.

영국을 방문한 짐 매티스 국방장관도 이날 국제법을 위반하는 러시아의 행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앞서 러시아의 일방적 행위와 우크라이나 침략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었습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이날 나토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모든 28개 회원국들이 방위비 분담금을 약속대로 늘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유럽을 방문해 강조한 것처럼 나토 회원국들이 적어도 국내총생산 GDP 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한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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