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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행방 초미 관심...2032년 인구증가율 '0%'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체가 시험 인양에 착수한 지 하룻만인 23일 오전 수면 위로 부상한 모습. 이날 밤 늦게 램프 부분이 바지선과 접촉하는 문제때문에 인양 작업이 일정기간 지연되게 됐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 사회가 집중하고 있는 소식이 있지요.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소식부터 들어보지요.

기자) 어제 이 시간에 세월호를 바다 위로 끌어올리는 시험인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인양작업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시각 새벽 3시45분쯤, 세월호의 좌우균형을 맞추는 스테빌라이저 구조물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 이 시각에는 수면 위 9m 정도 까지 올려져 세월호의 한쪽면의 1/3이상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길이 144m 폭 22m 인 세월호는 옆으로 누운 채 수심 44m 뻘에 박혀 있던 상태이고, 배 아래 인양구조물을 넣고 바지선에 연결된 66개의 유압케이블로 좌우균형을 조절하며 끌어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진행자) 3년 동안 바다 속에 가라앉아있었던 세월호입니다. 예상은 했습니다만 참으로 처참한 모습이더군요.

기자) 세월호 양쪽에 쓰여졌던 세월(SEWOL)이라는 표기를 식별하기에 애를 써야 할 만큼 시간의 풍파가 쌓여있었습니다. 녹슬고 긁히고 인양작업에 쓰여진 줄과 그물로 어지럽혀져 있는 만신창이의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1천73일전인 2014년 4월 16일 바다 속으로 사라져가던 세월호의 안타까움과는 또 다른 마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월호를 보고 있는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하는 서울시민들이 많았는데요. 인양을 시작한지 하루 만에 물 위로 올라올 수 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느냐면서 인양될 세월호에서 가족 찾기를 고대하고 있는 미수습희생자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는 한국정부가 인양 결정을 내린 지 거의 2년 만에, 중국 ‘상하이샐비지컨소시엄’에 인양을 맡기기로 한지 거의 1년 반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세월호가 완전하게 인양이 되려면 아직도 거쳐야 하는 과정이 많지요?

진행자) 1단계 목표는 세월호는 바다 속에서 든든하게 받혀줄 수 있는 반잠수선을 넣을 수 있도록 수면 13m 높이 까지 끌어올리는 것구요. 이후 목포신항으로 옮겨 육지에 올려놓는 것까지가 완전한 인양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양시도 하루만에 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금방이라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대형구조물을 바다에서 끌어올리는 인양이기 때문에 예상할 수 없는 변수도 항상 감안해야 합니다. 오늘 오후 인양과정에서도 몇시간 작업이 중단돼 긴장을 높였었는데요. 선체와 유압케이블 사이에 마찰이 생기면서 상당시간 문제 해결에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세월호는 지금1시간에 약 1m 정도씩 다시 올라오고 있는 중이구요. 목표하고 있는 수면 위 13m 인양은 오늘 밤늦게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날씨가 인양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하던데, 상황이 나쁘지 않은가 봅니다.

기자) 인양과정이 계속 생중계로 보도되고 있는데 현장의 파도가 거의 없다고 할만큼 잔잔했습니다. 평소 물살이 거칠기로 유명한 해역이지만 밀물썰물 조수간만의 차가 제일 작은 소조기를 선택해 진행되고 있는 인양이고, 지금의 상태가 내일까지 계속된다면 큰 무리 없이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올려 전체 인양과정의 중대 고비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인양과정은 목표지인 목포신항까지 이동에 하루, 하역준비에 사흘 정도가 걸리고 이후 희생자를 찾는 수습과 선체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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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 들어보지요. 2032년이 되면 한국의 인구 증가율이 0%가 된다는 전망이 있군요.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한국의 인구성장률이 계속 줄고 있다는 것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2032년이 되면 인구성장이 멈춰서 0%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한국 인구는 5천125만명인데요. 해마다 0.45%씩 성장해 2031년 5천296만명이 되지만 그 이후로는 인구 성장이 멈추고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청 분석이 오늘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떨어지고 있는 인구증가율이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출산율도 떨어지고 혼인율도 떨어지고 학생수도 줄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한국사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얼마 전에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모두 연관되는 이야기군요.

기자)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출생아 수인데, 지난해 기준 한국의 여성의 합계 출산율은 1.17명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0대 결혼이 보통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남녀 모두 30대 결혼이 평범해졌구요. 결혼이라도 많이 하면 다행이지만 지난해 혼인 건수는 28만2천건으로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30만 건 아래로 내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국민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오랜 경기불황으로 직업을 갖지 못했거나 불안한 고용상태에 있는 젊은 층의 현실도 문제인데요. 결혼의 필수조건처럼 되어 있는 주택마련도 감당하기 힘들어가는 한국 미혼 남녀들의 고민에 혼인률 감소와 출산율 저하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의 인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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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는 반가운 소식을 들어볼까요? 한국의 의과학자들이 큰 일을 해냈네요.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줄기세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고요?

기자) 한국의 인하대 의과대학 송순욱 교수 연구팀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줄기세포를 통한 면역질환 치료 작용기전을 규명한 논문을 실으면서 알려진 소식입니다. 그 동안은 줄기세포가 면역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 두루뭉수리하게 알려졌었다면, 송 교수를 비롯한 한국 연구자들은 그 작용 방법과 치료과정을 구체적으로 규명해 냈습니다. 면역질환이 발생하면 염증반응이 나타나는데, 그 환경에서는 줄기세포와 조절T세포의 표면 물질에 의해 결합력이 늘어나고 분화능력이 더해져 면역조절물질이 나와 치료효과를 낸다는 설명입니다. 세계 최초의 규명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었던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특정 단백질을 발현하는 중간엽줄기세포만 선별해 배양해 치료제로 만드는 기술이 바로 한국 의과학자들의 구현해낸 원천기술이라는 겁니다. ‘고순도 층분리배양법’라고 한다는데요. 미국 특허도 받아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진행자) 면역질환이라면 그 병증도 다양할텐데, 한국 의과학자들의 연구 성과에 기대를 높일 수 있는 특별한 분야가 있겠지요?

기자) 관련 자료에서 소개하는 바로는 류머티즘관절염과 제 1형 당뇨병, 아토피와 크론병, 급성 췌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하구요. 관련 치료제 개발에 이번 연구가 큰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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