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마리우스 비저 국제유도연맹 총재는 21일 인터넷에 연맹 측이 이번 대회를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대회를 미룰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저 총재가 대회 연기를 시사한 것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로 긴장이 높아진 한반도 정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도연맹 집행위원회는 애초 개최 장소와 관련해 국제정세가 좋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걸고 북한의 대회 유치를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유도연맹 측은 지난해 8월 2017 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평양을 선정하면서 이 대회가 국제관계를 개선하는 가교 구실을 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 대회 외에 2018년 세계 청소년 역도선수권대회도 유치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