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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보요원들, 해킹 혐의 미 사법당국 기소


모스크바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본부 건물. (자료사진)
모스크바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본부 건물. (자료사진)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5억 개에 달하는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속 요원인 드미트리 도쿠차에프와 이고르 수슈친은 바로 몇 달 전인 지난해 말까지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후와 구글, 그 외 다른 웹사이트 등을 통해 수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들은 별도로 2명의 전문 해커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야후 등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했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기소장에 이들 4명의 이름을 모두 포함시켰습니다.

앞서 야후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해킹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히면서 각각 10억 개와 5억 개 이상의 이메일 계정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당시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소를 통해 러시아의 해킹 의혹을 사실로 확인했습니다.

야후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 범죄에 대한 FBI의 수사와 범인들을 기소한 법무부에 “매우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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