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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말라리아 비상사태 선포…올 들어 700명 사망


브룬디 간호사가 말라리아 환자에게 약을 건내고 있다. (자료사진)
브룬디 간호사가 말라리아 환자에게 약을 건내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리카 국가 부룬디에서 말라리아로 올해 들어 700여 명이 사망함에 따라 질병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요시아네 니짐베레 부룬디 보건장관은 올해가 시작된 뒤 벌써 말라리아 등록 환자는 18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인구가 1천100만 명도 채 되지 않는 부룬디에서 이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니짐베레 장관은 이 같은 말라리아 증가에는 기후변화도 한몫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모기가 더 많이 퍼진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부룬디에서는 지난해에도 전체 인구의 73%인 82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었으며, 이로 인해 3천8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룬디 정부는 말라리아 퇴치 활동에 적어도 3천1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부룬디의 거듭되는 정치적 위기로 인해 경제가 피폐되고 인도적 위기를 불러온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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