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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3국이 오늘부터(14일) 이틀 간 미사일 경보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세 나라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일련의 절차를 숙달합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3국이 14일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공동으로 탐지, 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이진우 공보담당관의 14일 기자설명회 내용입니다.

[녹취: 이진우 공보담당관 / 한국 국방부]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이 되며 가상의 북한 탄도탄 모의표적을 각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탐지,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3국 합동 미사일 경보훈련은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정보 분야 훈련으로 작전 분야에 속하는 탄도미사일 요격은 훈련에서 제외됐습니다.

또 이번 훈련에는 한국 측 ‘세종대왕함’과 미국 측 ‘커티스 윌버함’ 그리고 일본 ‘키리시마함’ 등 고성능 레이더를 갖춘 이지스 구축함 3척이 투입됐습니다.

‘세종대왕함’은 한국 해역에서, ‘커티스 윌버함’과 ‘키리시마함’은 일본 해역에서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지난해 10월 제 48차 미-한 연례 안보협의회의, SCM 합의 결과에 따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SCM에서 미-한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한·일 3국 미사일 경보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 해군 장욱 공보파견대장은 14일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훈련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MD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장욱 재경공보파견대장 / 한국 해군] “안보 상황에 따라서 훈련은 지속될 것입니다. MD 체계와는 무관합니다.”

미·한·일 3국 미사일 경보훈련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3국은 지난해 6월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의 훈련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에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해군 대령 출신의 문근식 국방안보포럼 국장은 미사일 경보훈련은 북한 미사일을 탐지, 추적해 격추하는 훈련으로, 한국 이지스함에는 해상에서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이 장착돼 있지 않아 격추 훈련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미·한·일 3국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공동 대응 차원에서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문근식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문근식 국장 / 한국 국방안보포럼]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에는 탐지하는 레이더도 있고 요격하는 SM-3도 있어요. 근데 우리는 SM-3는 없고 레이더만 장착돼 있어요. 미군 기지가 일본에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국, 일본, 미국이 공동으로 대응해서 이지스함에 있는 레이더로 쉽게 포착하고 탐지를 해서 격추시키는 그런 훈련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SM-3는 이지스 구축함에서 적의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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