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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북한 은행과 거래 중단"…안보리 지적 따른 조치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SWIFT)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SWIFT) 본부.

국제 은행 간 통신협회인 ‘스위프트(SWIFT)’가 북한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스위프트는 8일 ‘VOA’에 보낸 성명에서, “벨기에 당국이 최근 북한과 관련된 국제 상황과 유엔 안보리가 진행 중인 (관련) 논의에 따라,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 은행들에 스위프트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대한 필요한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프트는 이 같은 벨기에 당국의 결정에 따라 유엔 제재 대상 북한 은행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을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VOA’는 6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1718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제재 대상 북한 은행 3곳이 여전히 스위프트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스위프트 측이 이들 은행으로부터 서비스 비용을 받고 있다며, 유엔 제재법 위반이란 점을 통보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 패널의 조언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스위프트는 성명에서, 스위프트는 제재와 관련된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으며, 모든 결정은 정부기관이나 관련 법안에 따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위프트는 국가 간 자금 거래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지난 1973년 설립돼, 현재 200여개 나라 1만1천여 개 금융기관과 기업이 가입해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스위프트 통신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유럽연합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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