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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수천 명 대학살 보고서 사실 아냐"


7일 시리아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이들리브 지역에서 공습으로 건물들이 파괴됐다.
7일 시리아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이들리브 지역에서 공습으로 건물들이 파괴됐다.

시리아 정부가 수천여 명의 수감자들을 학살했다는 국제 인권단체의 보고서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법무부는 8일 시리아 국영언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보고서는 허위적이고 선동하는 언론들이 앰네스티의 보고서를 인용한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시리아 정부의 평판을 떨어뜨리려는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리아는 정당한 법 절차를 따르고, 소송에도 다양한 단계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보고서에 다양한 수감자들의 증언이 나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수감자들이 처형을 당했는데, 이들은 어떻게 풀어났고, 어째서 시리아 정부는 이들을 처형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2011년과 2015년 사이 다마스쿠스 외곽의 사이드나야 수용소에서 5천~1만3천 명의 수감자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처형됐다”며 “이는 전쟁범죄와 반인도범죄에 해당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희생자 대다수가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에 반대하는 민간인들이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보고서는 전직 경비와 구금자, 판사, 변호사 등 증인 80여 명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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