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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화폐개혁 비판론 일축…“적절한 조치”


지난해 12월 인도 방갈로에서 채소 도매 상인들이 지폐를 세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 방갈로에서 채소 도매 상인들이 지폐를 세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고액권 지폐 사용을 전격 중단하는 화폐개혁 조치를 단행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화폐개혁 뒤 의회에서 처음 행한 연설에서 모디 총리는 경제가 양호한 상태를 보이는 것은 강경 조치를 취하기에 올바른 시점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를 수술에 빗대, 만일 병들어 수술이 필요하면 의사는 몸이 건강해질 때까지 당뇨와 같은 수치를 통제하도록 요청한다며, 국가 경제가 현재 잘 돌아가는 만큼 화폐개혁은 적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폐개혁 비판론자들은 모디 총리가 하필 세계 최대 경제성장을 이루며 인도가 중국을 앞지른 시점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러 평가에 따르면, 이번 화폐개혁으로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해 세계 1위 자리에서 밀려날 전망입니다.

이번 화폐개혁으로 막대한 통화량 부족사태가 일어났고,수많은 빈곤층 주민이 구화폐를 교환하기 위해 곤란을 겪었습니다. 또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지에 관해 엇갈리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그러나 이번 계획이 '깨끗한 인도'를 만들어 줄 ‘친 빈곤층 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부패 청산을 위한 추가 조치들로 압박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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