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군, 평화회담 폐기 후 반군 공격 재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반군과의 평화회담을 폐기한 뒤 공산주의 반군에 대한 정부 군 공격이 재개됐다고 군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일 반군과 6개월에 걸친 휴전을 폐기하고 이튿날 노르웨이가 중재하는 평화회담도 중단했습니다.

이는 공산주의 반군들이 정전협정을 폐기한 데 이어 정부 군 병사 6명을 살해하고 2명을 납치하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필리핀 군 대변인은 이번 작전이 반군의 강탈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에 대처하고 납치된 군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반군 관계자는 정부 군이 오늘 전국 500개 마을에 군대를 배치해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군 측은 또 정부 군이 마을회관과 학교를 점령하고 정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