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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중국에 해적 대응 지원 요청"


지난해 10월 베이징을 방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이징을 방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연계단체를 대상으로 한 싸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제 (31일) 신임 장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슬람 반군단체인 아부사야프가 남부 해상에서 벌이는 해적 행위와 몸값을 노린 납치 행각들을 단속하기 위해 중국의 순찰선 파견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해적 행위가 증가하자 선박 소유주들은 비용과 운송시간 부담 등을 떠안고 다른 해상으로 항로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와 말레이시아 동부 사이 술루해에서 활동하는 해적들이 보험료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비용 증가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요청에 대해 중국이 답변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필리핀과 마닐라, 인도네시아는 술루해와 셀레베스해에서 아부사야프가 해외 선원들을 납치하자 이를 소탕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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