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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 한인 살해 사건 계기로 마약단속 중단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0일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필리핀 경찰이 한국인 사업가가 마약 단속 경찰관들에게 납치돼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논란이 많았던 마약 단속 작전을 중단했습니다.

롤란드 델라 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마약단속반이 부패한 경찰관들을 제거하기 위한 내부 숙청 기간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델라 로사 경찰청장의 이 같은 발표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최고 40%의 경찰관들이 부패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해 6월 취임한 직후 유혈 마약 소탕 작전에 나선 이후 7천 명 이상 사망했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희생자들이 법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거부당했다고 지적했지만, 경찰은 살인이 자위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유혈 단속에 대한 의미 있는 책임 규명과 처벌을 모색하지 않을 경우, 마약 단속 중단은 단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깜짝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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