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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군부, 미군 무기고 논란에 엇갈린 발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0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0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의 대통령과 군부가 미군 주둔과 관련 엇갈린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필리핀 군부 관리들은 30일 미국이 필리핀에 어떠한 무기고도 만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앞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미국이 필리핀에 탱크 수송을 위한 무기고를 만듦으로써 문제를 일으키 있다며 양국간 안보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경고했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미국이 필리핀을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과의 갈등으로 끌어들일 수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필리핀 군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그같은 우려는 검토됐던 부분이며, 미군의 활동은 필리핀이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최근 필리핀과 2014년 체결한 방위협력확대협정에 따라 올해 필리핀 군사기지 보강작업과 막사, 활주로, 창고 시설 등의 건설 계획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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