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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 장관 발언 관련 VOA에 사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자료사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자료사진)

러시아 외교부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VOA’ 비난과 관련해 VOA에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마리아 자카로바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모스크바 주재 ‘VOA’ 러시아어 기자의 ‘페이스북’ 계정에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에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로, 이 업체에 따르면17 억 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VOA’가 지난 6일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한 데 대해 러시아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문제 삼았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VOA’가 이를 9일 보도했다고 잘못 지적하며 같은 날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도 ‘VOA’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VOA’ 기자가 허위 보도를 했다며 그의 기사는 미 국무부가 지원하는 뉴스기관이 생산한 “쓰레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VOA’는 러시아가 공식 입장을 밝히기 사흘 전에 이를 보도했다고 반박했고 러시아 외교부는 이를 인정하고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이 정확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겁니다.

아만다 베넷 ‘VOA’ 총국장은 이에 대해 ‘VOA’는 러시아가 공식 입장을 밝힌 같은 날(9일)에 이를 보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VOA’는 국무부 지원이 아니라 미국 의회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독립 기관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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