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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미 수출 6년 간 전무


미국 워싱턴의 상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상무부 건물 (자료사진)

북한의 대 미국 수출이 6년 연속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0월까지 미-북 교역은 미국의 대북 수출만 약 14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북한의 대미 수출은 전무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10월까지 미-북 교역액은 약 14만 달러로 전액 미국의 대북 수출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북한에 수출된 물품은 '주류나 음료', '가공된 가금류', '실험실 연구장비', 그리고 '상업용 인쇄물'이 전부입니다.

이들 품목도 통계상으로는 수출로 잡혔지만 대부분 인도적 지원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1월에 ‘실험실 연구장비’ 2만1천 달러어치, 5월에 ‘상업용 인쇄물’ 3천 달러어치가 북한으로 수출됐습니다.

그리고 9월에는 '가공된 가금류' 4만5천 달러어치, 또 10월에는 '주류나 음료' 7만1천 달러어치가 미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대북 수출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던 ‘민간기구의 구호 또는 자선 지원품목’ (NAICS 990000)은 올 들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는 대북 구호-자선 지원품목이 전체 대북 수출의 85%인 약 400만 달러를 차지했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270호, 2321호 그리고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과 재수출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은 재무부 산업안보국이 건마다 심사하며,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돼 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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