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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화폐 밀거래 엄중 단속…콜롬비아와 국경 폐쇄


12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시내 제과점에 100 볼리바르 지폐는 13일까지만 받는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12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시내 제과점에 100 볼리바르 지폐는 13일까지만 받는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화폐 밀거래 단속을 위해 인접국 콜롬비아와의 국경을 72시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물가가 급속도로 인상되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데다, 베네수엘라 화폐가 밀거래되면서 가뜩이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어려운 국가경제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어제 (12일)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화폐 밀거래 행위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이라며 국경 폐쇄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볼리바르화와 국가 경제, 국민을 지킬 것이라며 이는 첫 번째 조치에 해당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경 폐쇄와 함께 현재 최고액권인 100 볼리바르 지폐 발행도 전면 금지했으며, 조만간 이를 새 고액권 지폐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내년 볼리비아의 물가인상률을 무려 1천%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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