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권위적 선동주의가 만연하고 있다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경고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오늘(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 외교장관 회의에서 상당수 나라들에서 권위주의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각국에서 부정부패가 급증하고 있고 특정 지도자들은 헌법을 바꿔 권력을 강화하려 한다며, 이는 인권을 약화시키고, 독립 언론을 규제하며, 증오 범죄와 편협한 행동을 부추긴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일례로,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고,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전투를 벌인 2014년 4월 이후 9천700여 명이 숨졌다며 이를 끝내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 회의에는 유럽연합 국가들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옛 소련국가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회의를 앞두고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유럽의 긴장을 낮추고 시리아에 즉각적인 인도주의 휴전을 시행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