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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가격조작 담합 은행 3곳 5억2천만 달러 과징금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7일 JP모건체이스와 HSBC, 그레디 아그리꼴 등 은행 3곳에 금리 관련 금융상품의 가격조작을 담합한 혐의로 5억2천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 금융기관들이 민감한 정보를 불법적으로 교환하고 특별금융상품에 대해 시장에서 커다란 수익을 올리기 위해 공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유럽연합 리보’로 불리는 기준금리와 연계된 금융상품 계약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JP모건체이스 은행은 3억3천700만 유로, 프랑스의 그레디 아그리꼴 은행 1억1천400만 유로, HSBC 은행은 3천3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금융기관도 유럽연합의 경쟁 관련 규정을 지켜야 한다"며 금융시장에서도 경쟁에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3년 전에도 바클레이즈와 도이치방크, RBS, 소시에테 제네랄 등 4개 국제 은행들에 대해 같은 혐의로 10억4천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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