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국가 니카라과에서 6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부인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운 다니엘 오르테가 현 대통령이 재선됐습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부 대통령, 부통령이 탄생한 겁니다.
니카라과 선거관리위원회의는 7일 오르테가 대통령이 71% 이상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오르테가 대통령은 통산 4선에 성공해 내년 1월부터 5년간 니카라과를 이끌게 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 380만여 명의 유권자 중 65%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연합인 민주주의 광역전선 등은 70%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에 불참했다며 선거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야권은 앞서 이번 선거가 오르테가 대통령의 독재 가족 왕조 건설을 위한 희극이라고 비판하며 투표 불참 운동을 벌였습니다.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