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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정부장 교체…샤오제 국무원 부비서장 선임


샤오제 신임 중국 재정부장이 지난 2012년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링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샤오제 신임 중국 재정부장이 지난 2012년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링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중국의 신임 재정부장(재무장관)으로 샤오제 국무원 부비서장이 선임됐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국가안전부와 민정부, 감찰부 등 주요 중앙부처의 부장도 교체했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7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재정부장에 샤오제 국무원 부비서장을, 국가안전부장에 천원칭 국가안전부 서기를, 민정부장에 황수셴 감찰부장을 임명하는 안을 표결 처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혁 성향의 러우지웨이 부장은 임기 5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전격 경질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7일 중국 전국인민대표자회의 상무위원회에서 전격 경질된 러우지웨이 전 재정부장이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7일 중국 전국인민대표자회의 상무위원회에서 전격 경질된 러우지웨이 전 재정부장이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현재 59세로 랴오닝 출신인 샤오제 신임 재정부장은 재정부에서 오랫동안 요직을 거쳐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재정부 부부장을 지낸 뒤 이후 후난성 부성장, 국가세무총국장, 국무원 부비서장을 역임했습니다.

샤오 신임 부장은 평소 개인소득세와 지방재정 개혁을 강조하고 내수 소비 확대를 중시하는 경제정책을 주장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재정부장의 갑작스런 경질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1인지배 체제를 강화하면서 경제정책의 세부 내용까지 장악하려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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