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작 총리가 중국과의 군사협력에 관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말레이시아는 또 나집 총리의 방문 중 중국으로부터 연안임무함 4척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나집 총리는 어제(1일) 베이징에서 중국 군함 구매에 관한 사항을 직접 관장했습니다. 군함 구매 가격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최근 국방예산을 13% 삭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국의 ‘차이나 데일리’ 신문은 오늘자 사설에서 말레이시아가 중국에서 연안임무함을 구매함으로써 양국 간 처음으로 중요한 방위협정에 합의했다는나집 총리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나집 총리는 처음 인도될 선박 2척은 중국에서, 나머지 2척은 말레이시아에서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주요 안보 우방인 말레이시아는 2년 전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간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나집 총리는 취임 초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골프 회동을 갖기도 했지만 지난 7월 미 법무부가 말레이시아 국영투자회사 비리의혹과 관련해 10억 달러를 압류하자 관계가 흔들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