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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인 "남편 성추행 주장 거짓"...클린턴 또 이메일 파문


رژه سگ&zwnj;های پاکوتاه در سنت&zwnj;پترزبورگ روسیه -&nbsp;<br />
سگ&zwnj;های پاکوتاه و دراز یا &laquo;داکسهوند&raquo; بر خلاف جثه ریز&zwnj;شان، پر قدرت هستند.&nbs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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رژه سگ&zwnj;های پاکوتاه در سنت&zwnj;پترزبورگ روسیه -&nbsp;<br /> سگ&zwnj;های پاکوتاه و دراز یا &laquo;داکسهوند&raquo; بر خلاف جثه ریز&zwnj;شان، پر قدرت هستند.&nbsp;<br /> &nbsp;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성추행 의혹에 시달리는 가운데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씨가 남편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요. 이메일 분류 과정에서 국무부가 미 연방수사국(FBI)에 거래를 제안했다는 의혹이 나온 겁니다. 오늘도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보고요. 지난해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발표 내용도 살펴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최근 여성비하 발언과 성추행 의혹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트럼프 후보의 부인이 처음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씨가 어제(17일) CNN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남편이 이번 일과 관련해 사과했으며, 남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후보는 신사이며 여성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면서 남편을 옹호했습니다. 평소 자신이 아는 남편은 그렇지 않은데, 당시 TV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빌리 부시 씨가 부추기는 말에 넘어가서 실언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TV 프로그램, 빌리 부시 씨 얘기가 나왔는데 무슨 얘기인지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이달 초 트럼프 후보의 2005년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게 논란의 발단이었습니다. 2005년에 한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럼프 후보가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한 발언이 녹음된 건데요. 여성을 비하하고, 자신은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여성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대도 괜찮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당시 프로그램 진행자가 빌리 부시 씨였죠.

진행자) 빌리 부시 씨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사촌이기도 한데요. 이번 녹음 파일이 공개된 후 큰 비판을 받았죠?

기자) 맞습니다. 부시 씨는 2005년 당시 행동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NBC 방송의 투데이(Today)란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는데, 결국, 해고됐습니다. 트럼프 후보 역시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그저 음담패설을 했을 뿐이고, 실제로 행동에 옮긴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그 뒤 트럼프 후보에게 실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여러 명 나왔죠.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들 여성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언론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돕기 위해 거짓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멜라니아 트럼프 씨 역시 어제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와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어제(17일) 중서부 위스콘신 주에서 선거운동을 벌였는데요. 미국 선거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트럼프 후보] “More than 1.8 million deceased individuals…”

기자) 트럼프 후보는 180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들이 유권자 명부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들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자신을 지지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후보가 선거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진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런 트럼프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 같은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공화당 내 서열 1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미국 선거제도를 신뢰한다면서, 트럼프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는데요. 트럼프 후보는 이에 대해 공화당 지도자들이 왜 이런 사실을 부인하는지 모르겠다며, 순진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정치 전문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민주주의의 본질을 해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11월 8일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가 패할 경우,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일요일(16일) 트럼프 후보가 선거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하긴 했습니다.

진행자) 네, 트럼프 후보가 계속 이렇게 부정 선거 가능성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데요. 일반 유권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기자) 네, 정치 전문 뉴스 사이트 폴리티코와 여론조사 기관인 모닝 콘설트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거의 공정성에 대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미국인이 많았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선거를 도둑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41%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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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듣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쪽 상황 보겠습니다.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에 개인 계정 이메일을 사용한 것이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무부가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에 거래를 제안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클린턴 후보는 개인 계정 이메일로 기밀 정보를 주고받은 일이 없다고 말해왔지만, FBI 조사 결과 일급비밀을 포함한 기밀 정보가 오간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패트릭 케네디 국무부 차관이 FBI에 대해 특정 이메일을 기밀로 분류하지 말라고 부탁했다는 겁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주재하는 FBI 요원 수를 늘려주겠다면서 거래를 제안했다는 거죠.

진행자) 특정 이메일이라고 했는데, 어떤 내용의 이메일인지 알려졌습니까?

기자) 네, 2012년에 일어난 벵가지 사건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이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미국 대사를 포함해 미국인 4명이 숨졌는데요. 클린턴 후보가 개인 계정 이메일과 컴퓨터 서버를 사용한 사실이 바로 의회 벵가지 사건 조사 도중에 드러났죠.

진행자) 이에 대한 국무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무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FBI 역시 성명에서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무부와 FBI 거래 의혹은 어제(17일) 공개된 FBI 수사기록 요약본을 통해 알려졌는데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인터넷 단문 사이트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며 부패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공화당 의원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즉각 케네디 차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케네디 차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전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며 해임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진행자) 네, 이렇게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성추행 의혹, 그리고 이메일 문제로 각각 곤란을 겪고 있는데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꼭 3주 남았는데요. 여기서 지지율 상황 알아볼까요?

기자) 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리얼클리어 폴리틱스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평균 5.5%p, 군소 정당 후보들을 포함한 4자 대결에서는 5.7%p로 앞서고 있습니다. 오늘(18일) 나온 NBC 방송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46% 대 40%, 6%p 차이로 앞섰습니다.

진행자) 전국단위 조사에서는 그렇게 5~6%p, 클린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요. 선거 때마다 지지 후보가 갈리는 경합주에서는 어떻습니까? 미국에서는 대부분 주마다 지지 정당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승부는 경합주에서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기자) 네, 최근 여러 경합주에서 클린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요. 하지만 어제(17일) 새로 나온 CNN/ORC 조사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와 주와 네바다 주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1~2%p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오하이오 주에서는 트럼프 후보에게 4%p 뒤지는 등 두 후보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나온 이후에 실시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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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해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률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요?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17일) 워싱턴 DC의 한 학교를 방문하고, 직접 이 소식을 전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오바마 대통령] “And the good news is…”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17일 워싱턴 DC 인근 벤자민 배네커 아카데미 고등학교를 방문, "고교 졸업률이 5년 연속 상승한 것은 새로운 교육정책이 현장에 필요한 내용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17일 워싱턴 DC 인근 벤자민 배네커 아카데미 고등학교를 방문, "고교 졸업률이 5년 연속 상승한 것은 새로운 교육정책이 현장에 필요한 내용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 있다면서 교육 분야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률이 83%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교육개혁을 위해 새로운 평가 기준을 도입한 지난 2010-11학년도에 고등학교 졸업률이 78%가 넘어서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는데요. 이후 이 같은 상승세가 5년째 계속되면서, 지난 2014-2015 학년도에 또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겁니다.

진행자) 학생들의 인종이나 배경에 따른 차이는 없었습니까?

기자) 있었습니다. 백인이나 흑인 아시아계, 히스패닉, 미국 원주민 인디언 등 인종은 물론이고요. 저소득 계층의 학생, 장애를 가진 학생, 영어를 제2 외국어로 배우는 학생 모두 고등학교 졸업률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배경에 따른 졸업률의 격차는 여전히 컸는데요. 백인 학생들의 경우 88%에 가까운 학생들이 제때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히스패닉 학생들은 10%p 낮은 78%만이, 흑인 학생들은 75%의 학생들이 제때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미국 원주민 학생들은 졸업률이 72%로 가장 낮았습니다. 또한, 장애나 영어가 제2외국어인 학생의 졸업률은 지난 2011년 이후 크게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평균에는 훨씬 밑도는 수준이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지역에 따른 차이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이번 졸업률 조사에는 미국 내 50개 주와 워싱턴 DC가 포함됐는데요. 그 가운데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의 고등학교 졸업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졸업률은 68.5%로 전해보다 7% 이상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그 이유로 오바마 행정부가 선호하는 여러 교육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 또 ‘차터학교’가 성장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습니다. ‘차터학교’는 공립학교이지만, 교육 당국의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를 말하는데요. 워싱턴 DC에서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 가운데 거의 절반이 이런 ‘차터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DC를 제외한 다른 50개 주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 중서부의 아이오와 주가 전국에서 고등학생 졸업률이 가장 높았는데요. 약 91%가 고등학교를 제때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50개 주 가운데 졸업률이 가장 낮은 주는 남부의 뉴멕시코 주로 약 69%의 졸업률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제때 졸업하는 고등학생들이 많아지는 것, 긍정적인 현상으로 봐야겠죠?

기자) 네, 전문가들은 고등학생들의 높은 졸업률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공교육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또 너무 많은 의미를 두는 건 경계하고 있는데요. 주마다 졸업할 때 요구하는 것이 다르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기준이 계속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정부가 교육 개혁을 추진하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요구하고 또 여기에 일부 학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졸업 준비가 안 된 학생들에게까지 졸업장을 주는 일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졸업률이 높다고 해서 학생들의 실력이 그만큼 좋아졌다고만 볼 순 없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미국의 성적표’란 별명으로 불리는 ‘국가교육성취도평가(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의 발표를 보면 고등학생들의 실력이 최근 들어 그다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독해 실력은 지난 1992년보다 더 낮았고요. 수학 실력은 지난 10년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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