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중국 정부가 일부 퇴역군인들의 대규모 시위 발생 뒤 이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처할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 영문판인 ‘디지털 타임스’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국방부 성명 내용을 비중있게 실었습니다.
앞서 이 신문은 약 1천 명의 퇴역군인들이 지난 11일 국방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이튿날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공산당과 전국인민대표자회의, 그리고 중앙군사위원회가 퇴역군인들을 보살피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군사 개혁 추진과 병행해, 사회안보체계 완성과 관련 정책의 시행, 그리고 일부 퇴역군인들의 일시적인 생계의 어려움들이 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환구시보’ 중국어 판에는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설에서 시위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실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