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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제대군인 처우개선 약속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의 국방부 청사 주변에서 제대군인 1천여명이 전투복 차림으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직후 공안이 인근도로를 차단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의 국방부 청사 주변에서 제대군인 1천여명이 전투복 차림으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직후 공안이 인근도로를 차단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중국 정부가 일부 퇴역군인들의 대규모 시위 발생 뒤 이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처할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 영문판인 ‘디지털 타임스’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국방부 성명 내용을 비중있게 실었습니다.

앞서 이 신문은 약 1천 명의 퇴역군인들이 지난 11일 국방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이튿날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공산당과 전국인민대표자회의, 그리고 중앙군사위원회가 퇴역군인들을 보살피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군사 개혁 추진과 병행해, 사회안보체계 완성과 관련 정책의 시행, 그리고 일부 퇴역군인들의 일시적인 생계의 어려움들이 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환구시보’ 중국어 판에는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설에서 시위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실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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