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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사무총장 구테흐스 사실상 확정


안토니우 구테흐스 전 포르투갈 총리가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 재임 당시 연설하는 모습.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전 포르투갈 총리가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 재임 당시 연설하는 모습.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전 포르투갈 총리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 10월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대사는 5일 차기 사무총장을 뽑는 6차 비공개 예비투표에서 구테흐스 전 총리가 이사국들로부터 찬성 표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추르킨 대사는 다음날인 6일 안보리 공식 투표를 통해 구테흐스 전 총리를 단일 후보로 유엔총회에 추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통적으로 안보리는 일종의 찬반 투표를 통해 유엔총회의 본 투표로 보낼 단일 후보를 선출합니다. 선출을 위해선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하며, 상임이사국의 반대가 없어야 합니다.

이날 투표에서 구테흐스 전 총리에 반대표를 던진 이사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총회의 본 투표는 단일 후보를 추인하는 형식적인 절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테흐스 전 총리는 내년부터 새 유엔 사무총장 임무를 맡을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구테흐스는 최근까지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해 왔습니다.

한편 현재 유엔을 이끌고 있는 한국 출신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올해를 끝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반 사무총장은 지난 2006년 같은 방식으로 사무총장에 피선된 뒤, 2007년부터 지난 10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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