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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구호차량 폭격...미국-러시아 책임공방


시리아 알레포 서부에서 공습을 당한 국제기구 구호차량이 20일 반군장악 지역 거리에 방치돼있다.
시리아 알레포 서부에서 공습을 당한 국제기구 구호차량이 20일 반군장악 지역 거리에 방치돼있다.

미국은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인도주의 지원 차량이 공격을 받아 민간인 20명과 시리아 적신월사 요원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어제 (20일)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구호차량들이 공습의 표적이 됐음을 여러 증거들이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특히 시리아 내 반군들은 공군 병력이 없는 만큼 공습은 오로지 시리아 정부 군이나 러시아 군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는 그러나 이번 공격에 자신들이 연루됐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화재로 전소된 대형 트럭 18대의 잔해는 차량 화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원인이었음을 보여준다며 반군의 포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알레포 서부 지역에 있던 구호차량들은 지난 19일 치명적인 공습을 받아 인명 피해 외에도 지역 주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100t 분량의 식량과 의약품들이 파괴됐습니다.

유엔은 이에 따라 시리아에서의 모든 구호 활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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