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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국제의원연맹' 서울 총회...공동선언문 채택


Žene stoje blizu zastave Međunarodne izložbe fotografija žena u Kolombu na Šri Lanki, uoči Međunarodnog dana žena, koji se svake godine obeležava 8. marta.
Žene stoje blizu zastave Međunarodne izložbe fotografija žena u Kolombu na Šri Lanki, uoči Međunarodnog dana žena, koji se svake godine obeležava 8. marta.

제13차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총회가 오늘(30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참석한 세계 각국의 국회의원들은 북한 당국의 주민 인권 침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IPCNKR은 30일 서울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1개 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됐습니다.

IPCNKR이 채택한 선언문은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권리에 대해 심각한 수준의 침해를 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선언문은 북한 정권이 이런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 전문가 그룹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선언문은 또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IPCNKR 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대해선 북한 당국의 부당한 착취와 인권 침해로부터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PCNKR 상임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총회 인사말에서 IPCNKR 소속 의원들의 노력 속에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2016년에 한국도 북한인권법을 제정해 북한인권 개선 노력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13년에는 UN 산하에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설치됐고 지난해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서울에서 문을 열어 인권범죄와 관련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책임성을 규명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웅 한국 법무부 장관은 축사에서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전세계가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창재 법무차관의 대독입니다.

[녹취: 이창재 차관/ 한국 법무부] “지금이야말로 동시대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참혹한 북한의 인권 실상을 개선하고 탈북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경을 초월해 힘을 모으고 구체적인 행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IPCNKR는 탈북자를 보호하고 북한인권 문제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2003년 창립된 전세계 국회의원들의 연맹체입니다.

이번 총회에는 10개국 40여 명의 국회의원과 각국 대사, 교수, 비정부기구 (NGO) 대표 등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30일 서울에서 열린 제13차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에서 시나 폴슨 유엔서울인권사무소장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30일 서울에서 열린 제13차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에서 시나 폴슨 유엔서울인권사무소장이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한편 총회에 발표자로 참석한 시나 폴슨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장은 북한인권 탄압의 책임자 규명과 처벌 방안을 집중 조사할 독립적인 전문가 그룹이 유엔 산하에 꾸려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폴슨 소장은 유엔 인권이사회 회원국들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측에 이런 전문가 그룹을 설립하자는 요청을 했다며 북한인권 문제에 가장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 그룹은 두 명으로 구성되고 이들은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보좌하게 됩니다.

[녹취: 시나 폴슨 소장 /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 “In terms of accountability from the U.N. side a group of experts will be established very shortly and report to the Human Rights Council in March 2017 on different option.”

폴슨 소장은 전문가 그룹이 곧 출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활동하고 내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활동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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