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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검찰, 지진 관련 수사 착수...부실 공사 의혹


26일 이탈리아 군경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폐허가 된 이탈리아 중부 아마트리체에서 잔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26일 이탈리아 군경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폐허가 된 이탈리아 중부 아마트리체에서 잔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이탈리아 검찰 당국이 지난 24일 새벽 이탈리아 중부 지방을 강타한 지진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지진 피해가 집중된 라치오주 리에티현 현지 검찰 당국은 오늘(28일) 건설사들이 건물 건축 과정에서 내진 법규를 준수했는지 부실 공사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오늘(28일) 현재 290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도 2,5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조대의 구조 작업이 계속 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재난 생존 가능 시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의 '골든 타임'이 끝남에 따라 생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5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마르케 주의 아스콜리 피체노 체육관에서 27일, 일부 희생자에 대한 첫 국가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구조대원들에게는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300 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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