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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부통령, 터키의 '쿠데타 배후' 인사 송환 요구 거부


터키를 방문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부통령이 24일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터키를 방문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부통령이 24일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미국이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즉각 송환해달라는 터키의 요청을 거듭 거절했습니다.

터키를 방문한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24일 수도 앙카라에서 고위 당국자들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궬렌이 쿠데타 기도에 연루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은 동맹국에 해를 가한 인물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며 귈렌이 쿠테타 연루 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터키 당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이든 부통령은 “귈렌을 송환할 만큼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연방법원이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 당국은 앞서 미국 측에 지난 달 쿠데타의 배후세력으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궬렌을 추방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현재 미국 북동부 펜실베니아 주에 거주하고 있는 귈렌은 자신은 쿠데타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터키 방문은 터키 군이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 쿠르드 반군들을 겨냥해 군사 공격을 개시한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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