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15% 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맥클랫치 신문과 마리스트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후보는 48%대 33%로 트럼프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 달 같은 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는 42%대 39%로, 3% 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마리스트 대학 여론조사 기관의 리 미링고프 소장은 이 같은 지지율 변화는 “트럼프 후보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1일부터 사흘간 실시됐습니다.
미링고프 소장은 트럼프 후보가 지난 주 무슬림 미군 전사자 가족에 대해 비하 발언을 하는 등 최근 여러 가지 논란으로 인해 점점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연설에 나선 무슬림계 이라크전 참전용사 유족 키즈르 칸 부부를 조롱해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