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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 북한 공기부양정 '대항마' 신형 고속정 진수


한국 해군은 28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210t급 신형 고속정의 선도함인 ‘참수리-211호정’의 진수식을 열었다.
한국 해군은 28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210t급 신형 고속정의 선도함인 ‘참수리-211호정’의 진수식을 열었다.

한국 해군은 오늘 (28일) 유도로켓이 장착된 신형 고속정 1호함의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신형 고속정은 최전방 해역에서 북한 공기부양정의 침투와 도발을 억제하는 임무에 투입됩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해군은 28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210t급 신형 고속정의 선도함인 ‘참수리-211호정’의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한국 해군의 신형 고속정은 길이 44m, 폭 7m, 무게 210t으로 최대 속력은 시속 74km입니다.

신형 고속정은 기존 고속정보다 조금 크지만 속도는 더 빠르고, 400t급 유도탄 고속함과 같은 고압분출식 추진체계를 갖추고 있어 어망이 있는 얕은 해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신형 고속정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포함한 최전방에 배치됩니다.

한국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입니다.

[녹취: 문상균 대변인/ 한국 국방부] “신형 고속정은 선령이 20년 이상의 노후된 기존 고속정을 대체해서 서해 NLL을 비롯한 접적해역의 최일선에서 북한의 해상도발을 억제하고 우리의 영해를 지키게 될 것입니다.”

신형 고속정은 130mm 유도로켓과 76mm 함포 1문, 그리고 12.7mm 원격 사격통제 체계 2문을 갖춰 기존 고속정보다 화력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와 함께 전자전 장비와 유도탄 기만체계를 탑재해 적의 유도탄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도 향상됐습니다.

특히 한국 해군에서는 처음으로 신형 고속정에 장착되는 130mm 유도로켓은 원거리에서 고속 기동하는 북한 공기부양정과 상륙정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라고 한국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근접 전투용인 12.7mm 원격 사격통제 체제는 중기관총을 레이더와 연계해 표적을 자동으로 추적하며 사격 요원은 함정 실내에서 적외선카메라로 탄착점을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동화된 무기체계를 갖춘 신형 고속정은 승조원 정원이 20여 명으로 기존 고속정보다 적습니다.

신형 고속정 1번함은 시험평가 등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에 해군에 인도돼 실전배치되고 후속함은 오는 2019년 이후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입니다.

고속정이 모두 신형으로 교체되면 한국 해군의 모든 전투함정은 구경 76mm 이상의 주포와 유도무기 체계로 무장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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