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24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 회의가 개막했습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 북 핵6자회담 당사국 외교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특히 24일에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양자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은 기자들에게, “24일 늦은 시간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만난 지 얼마 안됐지만, 그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북 핵 미사일 관련 사항,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의 신임 리용호 외무상도 24일 비엔티안에 도착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같은 비행편을 타고 도착했습니다.
한편, 이번 ARF 회의에서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5일에는 아세안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회의를 열고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