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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군, 지난해 700 명 사망 침몰 난민선 인양


지난 4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인근 해안에서 보트에 탄 이민자들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4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인근 해안에서 보트에 탄 이민자들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탈리아 해군이 지난해 4월 아프리카 난민 700여 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인양했습니다.

해군은 현재까지 이 선박 안에서 100여 구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갑판 아래에 더 많은 여성과 어린이 등의 시신이 갇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선박은 지난해 4월 18일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에서 남쪽으로 193 킬로미터 떨어진 지중해 상에서 전복됐습니다.

당시 사고는 한 상선이 가까이 접근하자 난민들이 배 한쪽으로 몰리면서 중심을 잃어 전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가운데 28 명 만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올 들어 해상을 통해 유럽에 유입된 난민은 20만 명이 넘었으며 2천888 명은 사망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주에만 소형 선박들로부터 7천 명의 난민들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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