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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유입 외국인 직접 투자, 세계 최하위권


지난 2012년 북한 라선 경제특구지역에서 열린 국제 무역박람회에 중국 업체의 건설 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북한 라선 경제특구지역에서 열린 국제 무역박람회에 중국 업체의 건설 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북한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절대 액수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북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FDI) 순유입액이 약 8천20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가 21일 발표한 ‘2016 세계투자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이 액수는 2014년의 약 6천300만 달러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1990년에서 2015년 사이 북한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지난 2012년 정점에 달한 뒤 지금까지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2억2천만 달러였던 외부 투자 순유입액은 2013년에 크게 줄어 약 8천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다음해인 2014년에 다시 감소한 뒤, 지난해에는 반대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유입된 외국인 투자 절대 액수도 세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규모입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에 따르면 북한은 직접투자 유입액에서 세계 최하위권에 속합니다.

반면 2015년에 한국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50억여 달러로 북한의 60 배가 넘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199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북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총액은 약 6억6천300만 달러로 추산됐습니다.

UNCTAD 보고서는 북한에 어떤 나라가 어떤 분야에 투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자본과 사회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이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많이 유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벤저민 실버스타인 객원연구원은 북한을 둘러싼 불안정한 정세가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벤저민 실버스타인] "Long chain of events of nokor..."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불안정해진 북한 상황이 외부투자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버스타인 연구원은 북한이 이런 상황을 해결해야만 외부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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